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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에는 말이 예뻐서 갔었어요.
집에 와서 다시 생각날 정도로요.
찾아가는 횟수가 늘어갈수록, 예쁜 말들을 자주 봐서 좋았고
기승수가 늘어감에 따라 승마가 더 즐거워졌습니다.
승마를 처음 하면, 꾸준히 운동을 계속 하던 사람이아니고서야
다리가 많이 아프다고 하는데
저는 재즈댄스랑 요가 배울 때보다 안 아프더라구요.
운동의 필요성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저라
비장한 각오로 남들보다 열심히 했던 운동들임에도
워낙 타고난 운동신경이란 것이 없어서그런지
실력은 안 늘고 몸은 몸대로 아파서 이중고로 힘들었거든요.
그런데 승마는 기승수가 늘어갈수록 처음탔을 때와 달라졌다는 것을
스스로가 느낄 수 있었습니다. 정말즐거웠어요.
이제 더 이상 운동이 저에게 필요성에 의해 해야만 하는 힘든 시간이 된 것이 아니라
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.
예쁜 램써, 찰리, 씰링, 비엔토, 론
트위스터, 리하머, 페가수스, 엘브로와 함께 하면서 그렇게 된 것 같아요.
체육시간을 초,중,고 교과목들 중 제일 못하고 싫어했던
저를 이렇게 푹 빠지게 만들어 주신 베르아델 감사합니다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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